더위

하악...너무 덥다.
가뜩이나 더위를 타는데다가..몸집또한 남부럽지 않은 몸뚱아리라 한겨울에도 빤스만 입고 창문 열어놓고 자는 나같은 인간에겐 이 여름이야말로 저주나 다름없다.

그나마 남한의 최북단이라 할 수 잇는 서울에 살아도 이정돈데..저 밑에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야 오죽할까만은...이노무 태양은 남 사정은 봐주지도 않고 마구 내리쬐 주시니 말 그대로 몸둘바를 모르겠다.
혹여나 심정적으로라도 안 더울까 싶어 줄창 '콜드플레이'의 노래만 틀어대봐도 이 사정없는 영국놈들은 이름만 그럴싸하고 음악은 왜이리 찐득거리는지..'쿨러닝'의 사운드 트랙이라도 들음 나아질려나?..아! 이건 자메이카놈들이 나오는 영화로군..;;

비라도 왕창 쏟아져주시면 시원하겠구만, 이노무 하늘은 구름만 잔뜩 흩뿌려놓으니 공기만 더 답답하다. 밤하늘은 벌겋게 불타오르는 듯 보이고, 컴퓨터앞의 의자는 흡사 핫패드라도 가져다 놓은 양 엉덩이를 구워주시니 아무리 선풍기 끌어안고 버티려고 해봐도 이 인정머리 없는 몸뚱이는 후끈후끈 열만 달아오른다. 날까지 흐려져서 산보라도 할라치면 흡사 오리털파카 껴입고 찜질방에서 러닝머신 뛰는것 같으니, 이건 살을 빼야 하는건지 시간이 빨리 가길 바래야 하는건지..후우~

더위가 너무 심해지니 가장 큰 문제는 두뇌가 지마음대로 활동을 정지해 버리는 거다.
멍~하니 앉아잇는 시간이 많아지고, 도대체 뭘 해야 할지를 모르는 이상한 시간의 흐름...
그럴때마다 달려나가 찬물을 뒤집어 써보지만, 모..이건 수도요금만 올려주는 꼴이니...

아..글을 쓰는 동안에도 엉덩이는 불탄다.
수박화채 정식에 팥빙수 후식먹고 얼음 가득 들어잇는 냉수 500cc쯤 원샷 하고 제대로 설사병이나 걸리면 시원한 병원에 입원을 시켜줄라나??..쩝
 

by 아임낫네티즌 | 2007/08/03 00:53 | 중얼거리기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morezozo.egloos.com/tb/365663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breeze at 2007/08/04 01:25
요즘 회사에서 동료들과 이런 얘길 합니다. 일에 너무너무 지쳐서 휴가를 내고 집에서 늘어지게 쉬려고 했더니 아뿔사! 너무 덥더라. 그래서 그토록 지겨웠던 사무실이 그리워지더라는..거기에 한마디 더 던지죠. "역시 회사가 최고야~!" 어쩌면 정말 지독한 워커홀릭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얼굴 허연 회사원들의 70%는 저 말에 동감하리라고 생각합니다. -_-;;;; 더위 조심하세요..아임낫네티즌님을 잡아갈지도 몰라요. - _.-
Commented by 아임낫네티즌 at 2007/08/04 01:40
breeze/ 아~에어콘 빵빵한 회사라...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 더위가 절 삼키기 전에 어디 시원한 은행에라도 가서 시원한 바닥에 얼굴대고 드러누어야 할지도 모르겟네요..ㅋㅋ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